깨비월드 이야기
내 사주가 맞는지,
확신할 수 없었어요

안 풀리던 때
하는 일마다 안 풀리던 시기가 있었어요. 실패가 계속 이어지던 그때, 가끔 사주를 보러 갔어요. 위로가 필요했거든요. 그런데 사주 상담은 비쌌고, 시간도 정해져 있었어요. 궁금한 건 끝도 없는데,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았어요.
같은 사람인데, 다른 사주
그래서 온라인 사주를 봤어요. 재미있었어요. 그런데 이상한 게 하나 있었어요. 서비스마다 내 사주가 다르게 나왔어요. 같은 생년월일시인데요.
이유를 찾아보니
이유를 찾아봤어요. 만세력을 계산하는 방식이 서비스마다 달랐어요. 요즘 새로 쏟아져 나오는 앱들은 공개된 오픈소스 계산 코드를 가져다 쓰는 경우가 많은데, 그 기준이 제각각이라 같은 생년월일시에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. 계산이 어긋나면 풀이를 아무리 그럴듯하게 써도 소용이 없어요. 내가 본 사주가 정말 내 사주인지, 확신할 수 없게 되니까요.
특히 이런 분들은 달라질 수 있어요
한국은 표준시가 바뀌고 서머타임이 있던 시기(1954~61년, 1987~88년)가 있었어요. 이 이력을 반영하지 않는 서비스에서는 그때 태어난 분들의 사주가 달라질 수 있어요. 어림해 봐도 수백만 명이에요. 이런 분들은 특히 조심하세요. · 태어난 시각이 두 시(時)의 경계 근처인 분, 특히 밤 11시 전후 · 윤달에 태어나신 분 · 서머타임이 있던 해(1948~51년, 1955~60년, 1987~88년)에 태어난 분 · 1954~1961년에 태어난 분 (당시 표준시가 지금과 30분 달랐어요) 여러 곳에서 본 사주가 서로 달랐다면, 우연이 아닐 수 있어요. 지금까지 본 사주가 정말 내 사주였는지, 한 번쯤 의심해 볼 만해요.
그래서 직접 만들었어요
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했어요. 명리학 서적을 공부하고, 명리학자·사주학자와 함께 5개월 동안 계산 엔진 하나에만 매달렸어요. 서머타임과 당시 표준시, 태어난 지역의 시차를 자동으로 반영하고, 밤 11시대에 태어나셨다면 정자시와 야자시를 직접 고를 수 있게 했어요. 풀이는 그 엔진이 계산한 값을 근거로만 쓰도록 했어요. 적어도 다른 사람의 사주를 내 사주라고 믿게 되는 일은 없게 하고 싶었어요.
그리고, 사주 친구
하나 더 있었어요. 궁금할 때 언제든, 부담 없는 가격으로 물어볼 수 있는 사주 친구가 있었으면 했어요. 그게 깨비예요.

내 사주가 진짜 내 사주라는 것.
깨비월드가 가장 먼저 지키는 약속이에요.

